65세 이상 비과세 종합저축, 올해 막차 타야하는 이유 썸네일

노후 자산을 은행에 맡기면 이자의 15.4%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1,000만 원을 예치해도 1년에 4만 원 이상이 세금으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이라면 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비과세종합저축입니다. 그런데 2026년부터 가입 대상이 기초연금 수급자로 제한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과세종합저축이 무엇인지, 왜 올해 안에 반드시 막차를 타야하는지 쉽고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비과세 종합저축이란?

비과세 종합저축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에게 제공되는 절세 혜택 상품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전 금융기관을 합산하여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습니다.

일반 저축 상품의 경우 이자나 배당금에 대해 15.4%의 세금이 자동으로 원천징수됩니다.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친 금액인데요. 하지만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 표로 차이를 명확히 비교해보겠습니다.

구분 일반 저축 비과세종합저축
세금 이자소득세 15.4% 부과 0% (전액 면제)
가입 대상 제한 없음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가입 한도 제한 없음 전 금융기관 합산 5,000만 원
가입 기한 제한 없음 2025년 12월 31일까지
건강보험료 금융소득 합산 시 영향 가능 영향 없음

비과세 종합저축 올해 막차 타야하는 이유

65세 이상이라면 비과세 종합저축을 올해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2026년부터 기초연금 수급자만 가입 가능

기획재정부가 2025년 7월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과세종합저축의 가입 대상이 2026년 1월 1일부터 기초연금 수급자로 대폭 축소됩니다.

현재(2025년)는 만 65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분들만 신규 가입이 가능해집니다. 기초연금 수급자가 아닌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는 아무리 조건이 되더라도 새로 가입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 안에 가입하면 평생 혜택 유지

다행히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하기만 하면, 2026년 이후에도 만기까지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제도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가입자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절세할 수 있는지 2025년 12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 3.0%를 적용하여 계산해보겠습니다.

예치금액 연 이자
(금리 3.0%)
일반 저축
(세후 수령액)
비과세 저축
(세후 수령액)
절세 금액
1,000만 원 30만 원 25만 3,800원 30만 원 4만 6,200원
3,000만 원 90만 원 76만 1,400원 90만 원 13만 8,600원
5,000만 원 150만 원 126만 9,000원 150만 원 23만 1,000원

최대 한도인 5,000만 원을 1년간 예치할 경우 23만 1,000원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만약 3년 만기라면 약 70만 원, 5년이라면 100만 원 이상을 절세하는 것이죠. 이 금액은 단순 계산이며, 복리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제 절세 금액은 더 커집니다.

그 밖에도 입출금이 자유롭고 의무 가입 기간이 없으며, 중도 해지해도 해지 시점까지 발생한 이자는 비과세됩니다. 또한 비과세 이자는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아 건강보험료가 오르지 않으며, ISA(연간 수익 200만 원까지만 비과세)나 연금저축(연금 수령 시 과세)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2025년을 놓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2026년부터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아닌 이상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며, 만기 후 재가입도 같은 조건이 적용됩니다.

금융기관별 비과세 종합저축 비교

비과세 종합저축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곳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요. 금융기관별로 비과세 종합저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은행 vs 증권사 vs 보험사

금융기관 주요 상품 장점 단점
은행 정기예금, 정기적금, 자유적립예금, 입출금통장 원금 보장, 안정성 최고, 예금자보호 적용(1억 원)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음(연 2.5~3.5%)
증권사 펀드, 주식, ETF, 채권, ELS/DLS 높은 수익률 기대 가능, 배당소득도 비과세, 상품 선택 폭 넓음 원금 손실 가능, 투자 지식 필요, 예금자보호 미적용
보험사 저축성보험 장기 운용 시 복리 효과, 사망보험금 추가 중도 해지 시 손해, 장기 계약 필수, 유동성 낮음

은행 상품은 원금이 100% 보장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기관당 최대 1억 원까지 보호받습니다.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되었으므로, 비과세종합저축 최대 한도인 5,000만 원을 한 은행에 전부 예치하더라도 안전합니다.

증권사 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배당주나 우량 ETF에 투자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소득도 비과세 대상이므로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절세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다만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증권사의 신용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험사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로 운용할 때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크고 유동성이 떨어지므로, 당분간 사용하지 않을 목돈이 있을 때만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별 추천

비과세 종합저축은 본인의 투자 성향이나 목적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성 우선 (원금 보장 필수)

은행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을 추천합니다. 특히 만기까지 돈을 묶어둘 수 있다면 3년~5년 만기 상품이 금리가 더 높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3.2% 수준입니다.

수익률 추구 (변동성 감내 가능)

증권사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를 개설하여 배당주, 배당형 ETF,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당수익률 4~5%대 우량주에 투자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함께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가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은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장기 운용 (10년 이상)

보험사 저축성보험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복리 효과로 은행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사망보험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금융기관 분산 활용

5,000만 원 한도를 한 곳에 몰아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3,000만 원은 은행 정기예금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2,000만 원은 증권사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식으로 분산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별 가입 방법

실제로 어떻게 가입하는지 간단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은행 가입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입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창구 직원에게 비과세종합저축 가입을 요청하면 됩니다. 직원이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상품을 안내해주므로 처음 가입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일부 은행은 온라인 비대면 가입도 가능합니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앱에서 비과세종합저축 메뉴를 찾아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금융기관에 따라 비대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사전에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 가입

증권사에서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를 개설할 때는 먼저 증권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증권계좌 개설 후 비과세종합저축 자격을 등록하는 절차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영업점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자격증명 서류를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증권사마다 절차가 조금씩 다르므로 고객센터에 미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2026년 1월에 가입하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합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아무리 조건이 되더라도 새로 가입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2025년 안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Q2. 기존 가입자는 2026년 이후에도 혜택을 받나요?

네, 202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계좌는 2026년 이후에도 만기까지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2월에 5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다면, 2030년 만기까지 모든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3. 여러 금융기관에 나눠 가입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전 금융기관을 합산하여 5,000만 원 한도만 지키면 여러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각각 나눠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은행 2,000만 원, B증권사 2,000만 원, C은행 1,000만 원 이런 식으로 분산 가입이 가능합니다.

Q4. 은행과 증권사에 각각 5,000만 원씩 가입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5,000만 원은 모든 금융기관을 통틀어 합산한 한도입니다. 은행에 5,000만 원, 증권사에 추가로 5,000만 원 이렇게 총 1억 원을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합계가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은 일반 과세됩니다.

Q5. 만기 후 재가입이나 연장이 가능한가요?

202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상품이 만기가 되면, 2026년 이후에는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재가입하거나 연장할 수 없습니다. 만기 후 자동재예치를 설정했더라도 2026년 이후에는 일반 과세로 전환되니, 만기 시점에 다른 절세 상품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비과세종합저축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만 65세 이상이라면 최대 5,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 15.4%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으며, 5,000만 원을 1년간 예치할 경우 약 23만 원, 5년이라면 100만 원 이상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안정성, 증권사는 수익성, 보험사는 장기 운용에 유리하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026년부터는 재가입도 불가능하므로, 조건이 되신다면 올해 안에 반드시 가입하시길 권장합니다.